치질수술 후 통증 및 경과 관찰일지 수술후 3일차 : 첫 대변

치질수술 후 통증 및 경과 관찰일지 수술후 3일차 : 첫 대변

치질 수술 후 3일차의 가장 큰 하이라이트는 역시 첫 대변.......

치질수술 후 통증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며,

임팩트 또한 강한 부분이다.

3일차 저녁에 첫 대변을 보았고,

아직은 변기에 앉는 것 자체가 고통스러운 일이였기에

변기에 앉아 있지 못하고,

똥마려운 강아지마냥 이리저리 구부정하니 돌아다니다가 느낌이 오는 듯할때 바로 좌변기에 앉아

대변을 보았다. 아니 쏟아내었다.......

평소 대변을 볼때 5~10분정도 소요됐었던 나에게

치질수술후 첫 대변은 놀라운 경험이었다.

5초만에 볼 일은 끝났고,

항문이 찢어지는 듯한 고통에 화장실문을 붙들고 한참을 울었다.......

대변은 상당히 부드럽고, 매끄럽게 잘나왔으나

첫대변의 고통은 정말 이루 말할수 없을정도......

만약, 부드럽고, 식이섬유가 많은 음식을 먹지 않은 상태에서 단단한 변을 보았다면???????

생각도 하기 싫었다.

부디 배고프더라도 고기나 대변이 단단하게 해주는 녀석들은 먹지 마시길......

대변 후에도 좌욕을 하고 싶으나 너무 고통스러워서 잠깐 20초정도밖에 할수가 없었고,

바로 침대에 엎어져서 눈물흘리고 있었다.....

너무너무 힘든 3일차였다.